2008년 10월 1일 수요일

천연 모피의 종류


모피의 종류

가죽(피혁)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종류·무두질 방법·용도 등에 따라 분류된다.

제품으로서는 코트·스톨·보아(boa)·스카프·모자·슬리퍼·깔개(자리) 등이 있다.

같은 동물이라도 야생과 사육에 따라 모피의 성질에 차이가 있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① 토끼:야생과 사육이 있다. 야생 토끼는 산토끼라고 하며, 가죽은 일반적으로 얇고 털은 얼른 보아서는 아름다우나 품질은 약하여 사육토끼만 못하다. 사육토끼는 품질이 좋으며 그 백색의 털은 슬리퍼·스톨·코트 등에 널리 쓰인다.


② 족제비:야생으로서 가장 많다. 털의 원색은 담황색 또는 붉은 기운이 도는 다갈색으로서 흑갈색으로 염색하면 밍크와 비슷한 광택과 빛깔이 나고, 털의 질도 좋아서 밍크의 대용품으로서 애용된다.


③ 밍크:야생과 사육이 있는데, 야생밍크는 족제비의 별명이다. 털은 사육한 것이 훨씬 우수하다. 이 털은 빛깔이 아름답고 털의 길이도 적당하며, 여러 가지 빛깔의 모피를 얻을 수 있고, 튼튼하므로 최고급품에 속하며, 코트·케이프·스톨을 비롯하여 각종 제품에 사용된다. 따라서 밍크의 사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겨울의 극한기(極寒期)가 짧고, 박피적기(剝皮適期)가 1월이 되어 밍크 도살시기가 성숙기인 크리스마스 이후가 되므로 모피 생산에 부적당하다. 따라서 원모피를 캐나다·미국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하여 가공한다. 밍크는 종류가 많고 그 종류에 따라 털의 질이나 빛깔이 다른데, 빛깔만으로 분류하는 일도 있다.


④ 다람쥐:야생으로서 북방의 것은 은(銀)쥐색으로 아름다우나, 남방으로 갈수록 갈색을 띠고 아름다움이 덜해진다. 러시아에서 많이 산출되며 털은 짧고 밀생하며 부드러워 숄 등에 사용된다.


⑤ 너구리:야생으로서 털이 단단하며 대부분 염색한 것이 시판된다. 털이 길고 푹신한 것이 값도 싸므로 스톨 등에 사용된다.


⑥ 날다람쥐:야생으로서 감촉이 좋으나 가볍고 털이 얇으므로 적당히 보강하여 사용하며 용도는 스톨 등이다.


⑦ 담비:야생으로서 털의 길이는 밍크보다는 길고 여우보다는 짧다. 밍크보다 고급품이고 러시아제 흑담비와 일본제 황담비가 있는데, 흑담비는 암회갈색이고, 황담비보다 감촉이 좋은 털을 가진다. 황담비는 일명 일본담비라고도 하며, 담황색의 것이 질이 좋고 담갈색의 것은 염색하여 사용한다. 멋을 내는 데는 가장 훌륭한 것으로 여겨진다.


⑧ 여우:원래 야생이지만 은(銀)여우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많이 사육된다. 털이 길고 호화스러운 느낌을 주며, 내구성이 있는데다가 그 독특한 얼굴이 사랑스럽고, 비교적 값도 싸므로 스톨·케이프 등에 널리 사용된다. 털의 빛깔에 따라 은여우·백(白)여우·회색여우 등의 이름이 있다.


⑨ 면양(緬羊):종류가 많고 산양과 구별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사육한 양모피는 무거워서 대부분 자리(깔개)·슬리퍼 등에 이용된다. 작은 것일수록 가볍고 가죽도 얇아 코트 등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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